"쌀 감수 지역 문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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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종택 농수산부장관은 11일 농촌진흥청에서 각도 농촌진흥원장 등 2백여 관계자들이 참석한 병충해방제·긴급대책회의를 주재하고 병충해방제를 제때 하지 않아 쌀이 감수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관계자들을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올해 잎 도열병 발생 면적이 지난해보다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하고 특히 병충해의 예찰을 강화, 예방 위주의 방제를 철저히 하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세계적으로 이상 기상 상태가 확산되고 있는 올해에는 국운을 걸고 식량 증산 목표를 달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식량 자급을 위해 내병·내충성이 강하고 미질이 좋은 벼 품종을 끊임없이 개발하고 산지를 개간, 농지를 넓혀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새 농어민상을 정립, 농어민들이 아침 일찍부터 저녁 늦게까지 열심히 일하는 기풍을 더 높이기 위해 「노는 땅·노는 일손 없애기 운동」을 전개해 나가자고 역설하고 정부는 근면·자조·협동하는 우수 부락을 우선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농축산물의 수입을 계속 억제하고 농산물이 풍작이 되었을 때는 더 많이 사주고 흉작이 되었을 때는 덜 사는 범국민운동을 전개, 농축산을 가격의 지나친 등락을 막겠다고 정 장관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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