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즈 북괴 행은 개인자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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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26일UPI·AP사 종합】「스티븐·솔라즈」 미 하원의원(민·뉴욕)은 오는7월 중순 북괴를 방문할 예정이나 그의 평양방문은 어디까지나 방문당시의 한반도사태의 전개양상에 좌우되는 잠정적인 것이며 설사 예정대로 북괴에 가더라도 개인적인 여행을 할 뿐 결코 행정부나 의회를 대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그의 대변인이 26일 밝혔다.
이대변인은 「솔라즈」의원이 북한을 여행할 경우 3, 4일간 체류할 계획이라고 밝히면서 그러나 오는 7월 중순 이전에 남북한간에 돌발사건 등 긴장사태가 발생할 경우 방문계획은 취소될 수 있다고 시사했다.
대변인은 「솔라즈」의원이「뉴욕」주재 북괴 대사관을 통해 방문초청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솔라즈」의원은 미국 민간학술단체인 중소문제연구소의 극동문제전문가 「로저·클르프」씨를 대동할 예정이며 이번 평양방문 때 서울도 방문할 계획이나 서울 방문이 평양방문 전이될지 후가 될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주미한국대사관은「솔라즈」의원의 북한방문계획을 분별 없는 짓이라고 비난했으며 「리처드·스나이더」전 주한 미대사도 미 의회의원들의 북한방문에 강력히 반대했으나 미국무성은 이번 방문을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주미한국대사관 소식통들은 「솔라즈」의원의 북한방문을 한반도의 긴장 계속, 최근 북괴의 대남 간첩활동, 남북한협상에 있어 『북괴의 비협조적 태도 등에 비추어 반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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