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반자살하다 살아난 간호원 독극물주사놔 끝내애인살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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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종암경찰서는 24일 H대병원 간호원박미영양(23)을 촉탁승낙에의한 살인혐의로 입건했다.
박양은 지난3월1일강원도홍천군홍천읍 은성여관107호실에서 애인 안형민씨(25·서울광희동2가 289)와 음독, 동반자살을 꾀했다가 2명 모두 되살아나자 안씨로부터 『다시 살아나면 너무 부끄러우니 죽여달라』는 부탁을 받고 독극물주사를 놓아 숨지게했다.
박양은 3년전부터 S대공대를 졸업한 안씨와 사귀어오면서 결혼을 약속하고 임신까지 했으나 안씨가족들의 반대로 결혼을 할수 없게 되자 안씨가 근무하는 곳에 찾아가 동반자살을 꾀했다.
박양은 병원에 입원, 치료를 받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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