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던 트럭 민가덮쳐 3채파손 3명부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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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24일새벽2시30분쯤 서울흑석2동9 앞길에서 한일통운소속8t「덤프·트럭」(운전사송재탁·19)이 인도로 뛰어들면서 고압전신주 4개·가로등 2개·가로수와 인근 김동준씨(68·서울흑석2동9의27)의 판자집등 가옥3채를 잇따라 들이받아 김씨집에서 잠자던 김진환(32)·공추식(23)씨와 「트럭」에 타고있던 차주 최학용씨(26)등 3명이 중경상을 입고 가옥1채가 완파, 2채가 반파됐다.
또 사고로 흑석동·상도동·동작동등 일대 5백여가구가 24일 상오 정전됐다.
운전사 송군은 제1한강교에서 흑석동쪽으로 달리던중 피로로 깜박 조는바람에 인도로 뛰어올라 전주와 가옥등을 「지그잭」으로 들이받았다고 말했다.
송군은 운전면허를 얻은지 4개월밖에 안되는 초보운전자로서 전날 새벽5시부터 천호동∼김포사이를 왕복하면서 골재운반을 하는등 무려 20여시간동안 무리한 운전을해 몹시 피로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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