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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의 행복이 더욱 중요한 일 법조계로 나갈지는 아직 미정"|서울대 법대 대학원생 조배숙씨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여자합격자 조배숙씨(24)는 『고시합격보다도 앞으로 여성으로서의 행복한 인생을 설계하는 것이 더욱 어려운 일일것 같다』고 합격 소감을 말했다. 아버지 조우영씨(60·극장경영·이리시갈산동35의6)와 어머니 강인순씨(55) 사이의 1남5녀중 세째딸인 조씨는 이리 중앙국교·남성여중·서울경기여고를 거쳐 75년 서울대에 입학, 현재 서울대법대 대학원에 재학중.
조씨는 75년 교수가 되기 위해 서울대인문계열에 입학했으나 아버지의 희망과 전북전주에서 변호사로 일하고 있는 둘째 형부 오원씨(40)의 충고에 따라 2학년2학기 과배정때 법대로 옮겼다.
79년2월 서울대법대를 수석으로 졸업한 조씨는 대학3년 때부터 사법고시에 응시했는뎨 이번 합격은 3차례의 1차 시험, 2차례의 2차 시험 끝에 얻은 영광.
대학교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해 법조계로 나갈지는 미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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