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준-오오꾸마 7월에 타이틀전|WBC 플라이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프로·복싱」전WBC「라이트·플라이」급「챔피언」김성준(27)이 오는 7월28일 일본동경에서 WBC「플라이」급「챔피언」인 「오오꾸마·쇼으지」(29·대웅정일)에 도전, 홍수환 이후 두 번째 2개 체급 세계제패를 노리게 됐다.
김성준의 「매니저」인 전호연씨는 3일 「오오꾸마」의 「매니저」인 「기무라」씨와 이같은 계약을 체결했으며 이 대전의 심판진은 WBC가 지명하는 주심과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부심을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지난달18일 박찬희를 9회TKO로 뉘고「챔피언」이 된 「오오꾸마」는 당초 영국의 「찰리·매그리」(동급1위)와 의무방어전을 벌이도록 되어있었으나 이를 연기하는 한편 1차 방어전 상대로 김성준과 대결키로 했다는 것이다.
이는 「오오꾸마」측에 2개의 「옵션」(이면약정)을 쥐고있는 박찬희의 「매니저」인 서순종씨의 양해에 의해 이루어진 것이다.
한편 김성준은 세계 「타이틀·매치」에 앞서 오는 20일 문화체육관에서 동양·태평양권투연맹 「플라이」급「챔피언」양홍수와 전초전으로「논타이틀」10회전을 벌인다.
김성준은 「라이트·플라이」급 「챔피언」이 되기 전인 77년2월15일 「오오꾸마」와 「논타이틀」전을 벌여 3번이나「다운」을 뺏고도 판정패한 일이 있어 「오오꾸마」에의 도전을 낙관하고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