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원 '지역균형 선발제'로 충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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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고2년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05학년도의 서울대 인문계 수시모집에서 일부 모집단위는 전원 '지역균형 선발제'로 채워질 전망이다. 지역균형 선발제는 서울대가 지방 출신 수험생의 입학 기회를 늘려주기 위해 출신 고교의 절대 내신평가를 중심으로 선발하는 새로운 방식이다.

또 지역균형 선발제에서 내신평가는 일부 교과목이 아닌 전체 교과목을 대상으로 한다.

서울대 김완진(金完鎭)입학관리본부장은 15일 "당초 전체 정원의 20%는 지역균형 선발제로, 10%는 특기자 전형으로 선발키로 했으나 인문계는 특기자의 자격을 규정하기가 어려워 특기자 전형을 최소화하고 지역균형 선발제를 통한 입학생의 수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특기자 전형은 각종 경시대회 수상자와 특정 교과 성적 우수자, 일정 단위 이상의 전문 교과 이수자 등을 대상으로 하지만 인문계에선 이 같은 특기의 대상을 결정하기가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따라서 특기자 전형을 하지 않는 모집단위의 경우에는 수시모집 선발 인원(전체 정원의 30%)을 모두 지역균형 선발제로만 뽑을 수 있다.

윤혜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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