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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천공 우승, 올 3관왕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작년부터 일약 남고배구의 강호로등장한 옥천공고가 제14회 대통령배쟁탈 전국고교배구대회에서 경북사대부고를 꺾고 영예의 패권을 차지했다. 옥천공고는 이대회에서 처음으로 우승했고 올해들어서는 춘계연맹전과 TBC배대회를 포함, 모두 3개대회의 패권을 휩쓸어 기염을 토했다.
27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결승전에서 옥천공고는「세터」김형규의 안정된「토스」에 힙입어 첫「세트」부터 박형용 이귀연 김동기등의 좌우강타와 날카로운 속공이 작렬, 15-3으로 간단히 기선을 제압했다.
제2「세트」에서 옥천공고는 12-5까지 앞서다가 갑자기 공수에걸쳐 범실을 거듭, 14-14, 15-15의「듀스」를이루는 고전끝에 간신히 17-15로 경북사대부고의 필사적인 추격을 저지했으며 제3「세트」에서는 다시 일방적인 공격을 퍼부어 단4점만을 내주는가운데 쾌승을 거두었다.
경북사대부고는 국내최장신인 198㎝의 거포 이종경이 이날은 거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고「팀웍」이 와해. TBC배대회 결승전에「풀·세트」의 접전을 벌였던 면모를 재현하지 못한채 허무하게 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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