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박스 포장해준 2명의 신병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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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부산】30대 알몸여인토막변사체 탁송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중부서는 문제의 토막시체「볼박스」를 포장해준 서울충무로5가10 서진 상사 (「오토바이」부속품가게)의 종업원 박모씨(25) 와 박모군 (19) 등 2명의 신변을 확보하고 이들의 지난10일이후「알리바이」추궁과 함께 중앙화물취급소와 오장동 천일정기화물영업소 직원과 대면,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에 연행된 박군등은 지난20일하오5시「베이지」색「잠바」를 입은 4O세가량의 남자가 오장동 천일정기화물영업소에 와서 화물을 부치려 하다가『포장이 허술해 못받아주겠다』고하자『포장을 잘해달라』며 수고비 1천원을 ㅈ고가 문제의「오토바이·엔진」「오일·볼박스」로 포장해준것뿐이라고진술했다.
한편 22일 머리와 양다리가 잘린 30대여인 토막변시체가 부산시 서구 토성동 천일정기화물 남부산영업소에 탁송된 같은날 상오 4시45분 부산역 소하물 취급소에는 동일인의 것으로 보이는 양다리가 탁송돼온 것으로 밝혀졌다.
24일상오11시20분쯤 부산역 소하물취급소 창고에서도착계장 박수월씨(60)가 화물을 점검하던중「볼박스」에 파리떼가 날고있어 생선종류인줄 알고 빨리 화주에게 연락하기위해 포장을 뜯어보는 순간 여자의 양다리가 나와 경찰에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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