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러나는게 나라위해 도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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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5·21」개각에서 물러난 신현확 전 국무총리는 22일 『여러가지 의미에서 물러나는 것이 나라를 위해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여 결심을 내렸다.』고 퇴임의 변을 밝혔다.
지난해 12월14일 최규하 과도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임명된 후 1백60일 만에 단명으로 물러난 신 전 총리는 자신에 대한 항간의 여러 소문에 대해 『모든 분야의 모든 사람들이 서로 믿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문답 내용.
▲퇴임소감에 대해=홀가분한 기분이다. 좋은 분이 후임으로 왔으니까 모든 게 잘되어야 하고 잘 되어 나갈 것이다.
▲앞으로의 계획은=뒤처리를 하고 나서 잠시 고향에 내려가 쉴 작정이다.
▲물러나는게 사태수습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됐는가=물론이다. 내 자신이 일단 물러나고 좋은 분이 오셔서 내가 모자랐던 점을 보완하게 되고 또 내가 물러남으로써 지금까지 잘못 알려졌던 점도 알게 될 것이고 해서 여러 가지 의미에서 물러나는게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항간에는 신 총리에 대한 오해가 많았는데=그와 관련하여 내 소망이 있다면 서로를 믿는 사회가 됐으면 하는 점이다.국민 모두가 서로 믿고 정직하게 살아가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
▲퇴임결정을 최 대통령의 중동순방 전에 했는가=그전부터 마음을 먹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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