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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의 화약고…후지스탄 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런던」 주재「이란」 대사관 인질 납치범들이 「이란」에 수감돼 있는 동료 정치범 석방과 함께 자치실현을 요구하고있는 「후지스탄」성은 「이란」서남부에 위치한 석유의 보고로 1백만 「아랍」소수민족이 자치를 요구하며 투쟁을 벌이고 있는「이란」의 화약고 중의 하나다.
이들 소수민족들은 「후지스탄」성을 「아라비스탄」으로 부르고 있으며 「이란」회교혁명 이후 중앙정부에 대항, 수백 명이 사망했으며 당시 총독이었던 「아마드·마다니」 제독은 이들을 무자비하게 탄압, 『「아라비스탄」인들의 도살자』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후지스탄」은 「아제르바이잔」과 「쿠르티스탄」, 그리고 「발루치스탄」 등 「이란」내 자치·분리주의운동이 전개되고 있는 지역중의 하나다.
「아라비스탄」 자치운동은 정신적 지도자 「알·쇼베그·카가니」족강의 주도로 계속되고 있으며 최근 그가 국내에 유배된 뒤 이들 반란민족은 「후지스탄」성 내의 석유시설파괴, 파업 등으로 중앙정부에 대항해왔으나 무자비한 탄압으로 지하운동으로 변했다.
최근 「이란」과 「이라크」와의 관계가 악화되자 「이란」은 「이라크」와 접해있는 「후지스탄」성의 내란이「이라크」의 선동으로 일어나고 있으며 각종 소련무기와 자금이「이라크」로부터 유인되고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로이터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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