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자들 역방위해|신민당의 협조촉구|위장결혼사건 가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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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명동 YWCA 위장결혼 집회사건과 관련해 포고령위반혐의로 구속된 사람과 「아카데미·하우스」사건 구속자의 가족 20여명이 8일에 이어 10일 신민당사를 방문해 구속자들의 석방이 실현되도록 해 줄것을 건의했다. 구속자 가족들은 경무회의가 열린 이날 상오 신민당사를 찾아 『우리들은 우리의 자식과 남편들의 석방, 그리고 인간다운 생활의 꿈이 깨지는 오늘의 현실타개는 정치조건의 완화와 함께 순리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신민당사에서 무기한 농성에 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신민당측은 일단 이들의 신민당사 농성을 만류하고 정부측과 협의해 구속자석방을 촉구하겠다고 밝혔다.
신민당은 정무회의에서 정치양심범의 조속한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문을 채택, 박한상사무총장·이택돈정책심의회의장·고재청인권옹호위원장을 이날 하오1시 법무장관에게 보내 이 결의문을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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