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안천에 폐수 방류한 공장간부 1명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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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경안천 공장 폐수오염사건을 수사중인 수원지검특수2부(박정규부장검사·정신동검사)는 27일 이 하천에 공장폐수·산업폐기물을 버린 고려피혁(대표 조원복) 관계자 3명을 다시 불러 철야심문끝에 이 회사 공무부장 정봉진씨(42)를 환경보전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공해담당기사 임연정씨(30)와 법인체 고려피혁을 입건했다.
검찰은 또 이천군 부발면 신원리와 고백리에 있는 제일종축장(대표이인혁)·제일농장(대표윤도진)에 대해서도 하천오염 혐의를 잡고 관계직원 4명을 소환,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에 따르면 고려피혁은 작년7월부터 지금까지 이 공장에서 나오는 하루 2천4백t의 폐수가운데 1천80t만 정화처리하고 나머지 1천3백여t은 7백60m 떨어진 경안천 제방밑으로 배수관을 통해 흘러보냈으며 피혁가공과정에서 나오는 가죽찌꺼기(슬라치)를 하루 2백여t씩 인근 농경지나 야산에 버려 농사에 지장을 준 혐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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