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미 프로야구 진출 박철순선수 강속구로 주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미국「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소속의 「밀워키·브루어즈」의 2군에 입단한 박철순투수(24·연세대 2년 휴학)가 현지「트레이닝」에서 놀라운 강속구를 과시, 주목을 모으고 있다.
한국야구선수로 미국「프로」야구 수출 제1호를 기록한 박철순은 22일 본사와의 국제전화를 통해 『같이 훈련을 받고있는 30명의 투수가운데「피칭」, 장·단거리 달리기와 수비등의 종합평점에서 4위를 기록, 「테스트」의 합격이 거의 확실시된다』고 전했다.
동료 투수중 유일한 외국인으로서 가장 키가 작은 박철순(1백82cm)의 놀라운 「스피드」에 「코칭·스태프」진은 놀라움을 나타내면서 『작은 몸집에서 어떻게 그런「스피드」가 나오느냐』며 큰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는 것이다.
각종 훈련은 군사훈련이상으로 엄격해 전 선수들이 삭발을 한 채 상오6시반에 기상, 하루 5시간의 강 훈련을 받고있다고 말했다.
박선수는 또 『4월말에 실시되는 「테스트」에선 30명중 10명이 선발되는데 「테스트」통과는 몸에 이상이 없는 한 확실할 것 같다』며 자신을 피력했다.
박선수는 특히 「밀워키·브루어즈」는 인근에 5개의 구장을 갖고있으며 「피칭」연습에 사용하고 있는 하루 2백여개의 「볼」과 「글러브」가 모두 한국제여서 더욱 가슴이 뿌듯하다고 했다.
박철순은 계약금 1만「달러」(한화 약5백80만원)에 월봉 7백「달러」(한화 약40만원)에 계약, 지난6일 도미했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