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임금 상승율 반감|작년비-명목30% 물가가 흡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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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뜀박질하는 물가 때문에 실질임금증가율은 크게 둔화되고있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9년도 연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산업(농림어업제외)의 실질임금 상승율은 9·9%에 그쳐 전년의 18%에 비해 절반수준으로 급격히 떨어졌다.
명목임금으로는 30%나 올랐다고 하지만 물가상승 때문에 그 만큼 줄어든 것이다. 업종별 실질임금 추이를 보면 건설업의 경우 경기의 심한 기복을 반영해 78년의 26%의 엄청난 증가에서 지난해에는「마이너스」11·3%로 급 반전되었으며 전기「가스」및 수도사업부문도 전년의 13·6%증가에서 3·9%감소로 뒤바뀌었고 은행을 포함한 금융·보험·부동산 및 용역업도 18·4%증가에서 0·3% 감소로 나타났다.
결국 이들 업종은 앉아서 감봉을 당한 셈이다.
업종별 임금수준을 따져보면 전 업종평균 임금수준을 1백으로 할 때 ▲금융·보험업등이 1백76·2로 가장 높고 ▲전기업등이 1백73·2▲건설업 1백69·3 ▲사회 및「서비스」업 1백49·7 ▲광업 1백16·3 ▲운수창고 및 통신업 1백9·5 ▲도소매 및 음식·숙박업 1백7·9 ▲제조업 82·7의 순서로 나타나 업종별 임금수준이 심한 격차를 보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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