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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화공용품폐수 방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수은·염산등 중금속을 비롯, 각종화공약품 5천여 종류를 실험실습용으로사용하고있는 서울대(서울관악구신림동)가 폐수정화시설을 갖추지 않아 인체에 해로운 화공약품이 포함된 폐수를 하루2천t 씩 인근 신림천에 그대로 흘러보내 신림천이 날로 오염되고 있다.
서울대 관악「캠퍼스」의 공대·자연대·약대·사범대·가정대등 5개 단과대학 25개 학과에서는 수은·염산·「틀루엔」·경성세제의 원료인 ABS 등 유해화학 공약품을 실험실습용으로 사용한 뒤 폐수와 함께 하수구를 통해 신림천에 그대로 방류하고있다.
특히 지난해말 관악 「캠퍼스」로 이전한 공대의 금속공학과·재료공학과·자원공학과등은 중금속이 포함된 원광석과 염산·유기수은등을 대량으로 방류하고있어 문제가 되고있다.
이 때문에 신림천이 검게 변하고 악취가 심하게나 인근주민들이 불편을 겪고있다.
관할관악구청은 지난해 7월18일 환경보전법 시행규칙 제4조에 따라 서울대 당국에 폐수처리시설을 갖추도록 지시했으나 서울대 당국은 이 시설을 위한 2억여원의 예산이 문교부에 의해 보류돼 지금까지 설치하지 못하고 있다고 통고해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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