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총재, 애그뉴씨와 환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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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종필 공화당 총재는 12일 「스피로·애그뉴」 전 미국 부통령의 방문을 받고 30분 동안 환담.
김 총재가 『만나 뵙게 돼 반갑다』고 인사하자 「애그뉴」씨는 『「10·26」 사태 이후 어려운 시기에 한국민이 현명하게 대처한데 대해 미국 국민들이 존경하고 있다』고 말했다.
「애그뉴」씨는 『부통령 재직시 방한했을 때 당시 국무총리였던 김 총재로부터 선물 받은 그림을 식당에 걸어놓고 온 가족이 보며 즐기다가 퇴임 때 국무성에 보관했다』면서 『지금도 그림을 그리느냐』고 물었다.
머리가 복잡할 때 가끔 「피아노」를 친다고 한 「애그뉴」씨는 오는 5월에 발간되는 회고록의 독자 반응을 보아 정계 복귀 여부를 결심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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