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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계 여자실업농구|서울신탁은-선경·한국화장품·국민은 준결서 맞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막바지에 접어든 제18회 춘계전국여자실업농구연맹전의 패권다툼은 국민은-한국화장품, 서울신탁은-선경등 4강 대결로 좁혀졌다(14일·문화체). 대회 8일째 준준결승서 한국화장품은 삼성의 밀착방어에 진땀을 흘린끝에 54-51로 힘겹게 승리, 준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선경은 박진숙(l78cm) 이애자(176cm) 이향주(l72cm)등 장신「트리오」의 활약으로 태평양화학을 74-62로 대파, 역시 4강 대열에 올랐다.
이날 한국화장품은 시종한번도 뒤지지 않은채 승리를 잡기는 했으나 후반막판 삼성의 밀착방어에 걸려고전했다.
한국화장품은 초반부터 이주영의「골」밑「슛」과 조은경 김순희가 좌우에서「슛」을 터뜨려 9분께 18-10으로 여유있게 앞서면서 주도권을 잡았다.
삼성은 「리바운드」 우세와 좋은 수비에도 불구하고 중거리「슈터」의 부재에다「패스·미스」까지 속출, 대세를 뒤집지 못했다.
삼성은 전반 13분께 교체선수로 들어간 강경순이 연속 「슛」 을 성공시켜 23-21까지 바짝 뒤쫓았을뿐 다시 한국화장품의 외곽「슛」 에 눌려 전반을 48-45으로 크게 뒤졌다.
후반들어 한국화장품은 10분까지 33-23로 여유있게 앞서나갔으나 이후 삼성의 「올·코트·프레싱」에 말려 진땀을 흘렸다.
삼성은 강경순의 연이은「인터셉트」로 4분을 남기고 48-45로 바싹 뒤쫓아 열기를 띠었으나 이후 다시 「페스·미스」 가 속출, 점수차를 좁히지 못했다.
58초를 남겨놓고 삼성은 54-51까지 맹추격전을 벌였으나 결국 한국화장품의 지연작전에 말려 3점차로 주저앉았다.
한편 선경은, 태평양화학과의 경기에서 전반 12분께 까지는 접전을 벌였으나 이후 중거리「슛」이 호조를 보이면서 대승을 거두었다.
선경은 박진숙(23득점)·이향주(27점)등 두 장신「콤비」가「슛」이 호조를 보인데다「리바운도」의 우세로 전반을 39-32로 앞섰다.
태평양화학은 이번대회에들어「슈터」의 위치를 굳힌 김옥희와 송연주의「슛」으로 전반12분께 26-25로 역전을 시키는등 접전을 벌였으나 이후 수비에서 난조를 보여 대패했다.
선경은 후반들어 의기소침한 태평양화학을 마구 속공으로 몰아붙여 10분께 56-44로 크게 앞서면서 대세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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