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램시마 유럽·일본 이어 터키 진출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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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이 류머티즘 관절염 치료제 '램시마'로 유럽ㆍ캐나다ㆍ일본에 이어 터키에 진출한다. 램시마는 오리지널약인 존슨앤드존슨의 '레미케이드'를 복제해 만든 바이오시밀러(동등 생물의약품) 제품이다.

셀트리온은 터키의 의약품 허가 기관인 보건부로부터 '램시마' 판매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터키 보건부(MoH)는 램시마의 적응증으로 류머티즘 관절염, 강직성척추염,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건선, 건선성 관절염 등을 승인했다.

셀트리온이 2013년 4월 터키 의약품의료기기청에 램시마 허가신청을 완료한지 1년 3개월만이다. 셀트리온은 관련 행정절차를 거쳐 올해 4분기부터 본격적으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했다.

터키는 연간 의약품시장 성장률이 두 자릿수가 넘고 경제가 빠르게 성장하는 소위 '파머징 마켓'의 대표적인 국가다. 의약품 시장 규모는 125억달러(약 13조원ㆍ2012년 기준)로 유럽 6위, 세계 16위다. 터키에서 램시마를 판매하는 파트너사는 MN제약이다. 2012년 세계적인 바이오 기업인 암젠에 인수됐으며, 주사제 복제약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허가로 램시마는 이머징 마켓에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됐다"며 "바이오시밀러가 보다 많은 환자에게 선진의약품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만큼 이머징마켓 진출은 의미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램시마는 지난해 6월 유럽 판매 승인을 받았다. 현재 레미케이드의 특허가 끝난 노르웨이ㆍ포르투갈ㆍ헝가리 등에 판매 중이다. 내년 초 독일·영국·프랑스 등 레미케이드 특허가 만료되면 유럽 시장에서 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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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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