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김씨 개별접촉 실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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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신민당의 이기택·조윤형·오세응·손주촌·김영배·김제만·김형광·김동욱·김종기 의원은 29일 후보단일화 추진방안을 협의하다가 우선 김영삼 총재와 김대중 씨가 3·1절 행사에 함께 참가하도록 건의키로 했으나 무위로 끝났다.
이 부총재 등 5명과 조 부총재 등 5명씩으로 나뉘어 양 김씨를 만나기로 했으나 김 총재는 경기도 가평의 한 수도원을 방문해 못 만나고 김씨는 1일의 기자회견과 6일의 양 김회담 예정 등을 들어 사양.
단일화 추진파는 결의문중 두 사람이「당내」 문제처리를 협의해야 한다는 항문을 「제반중요」문제로 고쳐 당내문제의 2원 화 가능성을 줄이도록 하는 한편 단일화 서명대상에 양 김씨 측근·참모 및「반성과 각성이 필요한 사람」은 제외키로 결정.
반성·각성자의 범위는 인신매도를 피해 상식 선에서 구분 짓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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