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체전 입장상 폐지·매스게임도 간단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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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박종주대한체육회장은 26일 『올해부터 전국소년체전에서는 개회식입장상을 폐지하고 식전공개행사인 각종 「매스·게임」도 최대한 간소하게 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말해 종래 모순투성이던 소년체전의 체질개선을 다짐했다.
지금까지 소년체전은 경기보다 개회식행사의 화려한 꾸밈에 더 신경을 써 『어른을 위한 소년체전』 이라는 비판을 받아왔다.
박회장은 이날 체육회이사회에서 「행사를 위한 대회」를 지양하겠다는 원칙아래 몇달동안 연습을 해야하는 비교육적인 「매스·게임」행사를 간략한 도수체조정도로 대폭 줄여 각시·도 선수단의 입장행진 「스타일」@쳐 최소한 여학생들만이라도 군대식으로 팔을 휘저으며 걷는 어색한 모습대신 자연스럽고 부드러운 명상의 걸음걸이로 바꾸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종래「체전개회식의 꽃」이라고 미화되던「카드·섹션」은 이미 문교부에 의해 올해부터 폐지되었다. 이로써 앞으로 소년체전의 개최 시·도나 모든 선수들은 오로지 경기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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