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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서민금융서 「샐러리맨」들에 새융자제도 채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일본은행가에서는 올해부터 연하상으로 「샐러리맨」의 재정신용보증을 해줘 화제다.
서민금융회사인 「레이꼬」는 「연하장융자」 라는 새로운 옹자제도를 채용, 「샐러리맨」 들의 인기를 끌고있는데 바로 연하장을 담보로 돈을 빌려준다.
예컨대 연하장을 20∼50장 담보로 제공하면 15만「엔」, 51∼1백장이면 25만「엔」,1백∼2백장은 35만「엔」, 3백1장이상은 최고한도인 50만 「엔」까지 빌려준다.
이 회사가 연하장 융자제도를 착안한것은 연하장을 많이 받는 사람은 그만큼 교제범위가 넓고 또 존경도 받는 사람이기 때문에 신용도가 자연히 높을수밖에 없다는 생각에서 비롯된것.
연하강드 발신인에 따라 신용도가 다르다. 즉 발신처의 질로 따져 융자액을 조정하고있는데 가장 점수가높은 발신처중의 하나는 요정또는 고급「살롱」의 5점이다. 요경등에 드나든다면 대체로 회사비용을 쓰는 사람이고 따라서 사내의 실력이나 지위가 높은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이에 비해 「스낵」 이나 대중음식점등의 연하장 점수는 2점.
직장안에서의 연하장은 상사에게서 받은것이 3점인데 비해 동료의 것은 4점으로 더 높이 평가된다. 친구의 연하장평가에선 후배의 것이 가강 높아 5점, 동기의 것은 3점, 선배의 것은 4점이다.
한편 국회의원의 연하강은「카바레」의 것과 마찬가지로 1점으로 가장 괄시를 받고있어 이색적이다.
국회의늰의 연하장은 선거를 의식해서 마구 뿌리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의신용도와는 아무 관계가 없다는 만단이다.
금융계에서만은 대폿집 주인이 국희의원보다 더 대접받그 있는 셈이다.<동경=김두겸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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