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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최대의 개막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레이크플래시드=김재혁특파원】
○…「뉴욕」주북부「레이크플래시드」일대에는 14일 제13회 동계「올림픽」개막을 앞두고 연일 조금씩 눈발이 날리고 있어 축제분위기를 이루고있다.
통상인구 3천여명에 지나지 않는 소읍「레이크플래시드」에는 1932년 제3회 동계「올림픽「이 열린뒤 2번째로 성시를 이루고 있다.
동계「올림픽」조직위는 기간중 55만장 (10∼60「달러」)의 표를 발행했는데 거의 매진상태.「올림픽·프라이스」라는 말이 나을 정도로 모든 물가가 뛰었고 시내의「호텔」과「모텔」은 물론 인근도시의「모텔」까지도 만원사례다. 평소 하룻밤에 50「달러」안쪽이던 숙박비가 최고 2백「달러」까지 치솟고 있다.

<군경 2중의 감시>
○…이번 대회는 과거 어느때보다도 경비가 삼엄한 것이 특색이다.
「레이크플래시드」고교부근의「올림픽·센터」와 변두리의「올림픽·빌리지」에는 주방위군과 경찰이2, 3중의 경비망을 펴고 있다.
「레이크플래시드」고교에 설치된「프레스·룸」에는 전세계에서 3천여명의 기자들이 취재에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는데 선수던 임원은 물론 취재기자도 조직위에서 발행하는 증명서 없이는 꼼짝도 할수 없을 정도다.
대회기간중 일반차량의 통행은 무료로 승객을 실어 나르는「셔틀·버스」가 운행되고「올림픽」행사가 끝난뒤에 청소년 교도소로 쓰기위해 건설된「올림픽·빌리지」는 겉보기부터 기분이 유쾌하지 못한 교도소 형태를 갖추고있다.
2중 전기철조망과「서치라이트」, 그리고 전자감시장치까지 시설돼 있어 외부인의 무단침입은 불가능하지만 이때문에 선수들에게 주는 위압감도 대단하다.
한국선수단은 교도소감방(?)에 들지 않고 임시로 설치된「모빌·홈」에 기숙하고 있다.
한국선수들은 좋은「컨디션」을 유지해 연습중에 대부분 자기의 기록을 깨는 발전을 보이고있는데「스피드」경기부문감독 장명희씨는 14일의 대진추첨에서 이영하선수가「에릭·하이든」과 한조가 된다면 우승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또「스키」활강경기에 출전하는 홍인기선수는 2번씩이나 전「코스」를 완주하여 예상 이상의 발전을 보이고있다.

<비둘기 2천마리>
○…14일 상오 4시30분(한국시간)「레이크플래시드」에서 개막되는 이번 동계「올림픽」개막식은 대화조직위의 다양한 행사일정으로 사상최대의 호화판이 될 듯.
개막식은 각국 선수단입장에 앞서 미육군공수단이「그리스」와 미국국기및「레이크플래시드」조직위와 국제「올림픽」위원회(1OC)기를 펼치며 공중낙하하게 되며 이어 경기장에 오륜기가 게양되면 2천마리의 비둘기가 날게된다.

<중공서 기념주화>
○…중공조폐공사와 중공을 방문중인 미국국제주화·지폐회사 (ICC)사절단은 12일 북경에서「레이크플래시드」동계「올림픽」기념주화발행협정에 조인, 중공조폐공사가 주화제작권을 갖고 ICC는 판매권을 갖게되었다고 중공신화사통신이 13 보도했다.
신화사통신은 두 회사가 동계「올림픽」기념용과 중공「올림픽」위원회용으로 금·은·동의 기념주화를 제작판매하게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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