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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직자 재산 공개를|신민서 집권하면 입법하겠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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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김영삼총재, 대통령출마 시사
【대전=한남규기자】김영삼 신민당총재는 12일 고급공무원과 국회의원을 포함한 고위 공직자의 재산을 공개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신민당이 집권하면 이를 위한 입법조치를 취해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은 지도자가 되어야한다는 것 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김총재의 이 같은 발언은 대통령후보에 나서겠다는 의지로 보이며 대 국민공약을 내건 점이 주목된다.
김총재는 신민당충남도지부 결성대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하고 권력의 절대화와 영구화의 원인이 되어온 권력에 의한 치부는 근절되어야한다고 지적했다
김총재는 최근 시국과 관련한 공무원의 책임회피 풍조로 업무수행에 공백이 있을까 우려된다고 말하고 정권이 바뀌어도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공무원 신분보장제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총재는 평화적 정권교체에 초점을 맞출 수 있게 하자면 동시선거의 경험이 없는 우리로서는 대통령선거를 국회의원선거보다 먼저 실시해야 한다고 말하고 『특히 이렇게 해야만 집권당의 안정세력구축과 반대당의 견제세력확보에 대한 국민의 판단을 유도할 수 있다』 고 말했다.
앞으로 실시될 대통령선거와 국회의원선거 등 정치일정에 앞서 진행되는 시·도지부 결성대회를 위해 처음으로 지방에 나선 김총재는 공화당과 정부에 대한비판을 개시했다.
그는 정부에 대해서는 『정상적인 정당활동과 정치인의발언이 봉쇄되어 그 결과로 혼란이 발생하면 그 책임은 어떠한 이유로도 면할 수 없다』고 경고했다.
김총재는 『새 경부가 출발한 이후 국가적 위기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고 주장하고 과도정부는 위기를 관리할게 아니라 민주정부수립을 위한 선거를 관리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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