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천여사집에 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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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5일 하오 1시25분3쯤 서울 화곡본동 111의61 전민중당 당수 박순천씨(83·여)집에서 불이나 2천여점의 고서화와 다수의 골동품을 태우고 30분만에 꺼졌다.
불은 박씨의 가족이 침대 밑에 떨어진 방학숙제장을 찾으려고 촛불을 켜들고 침대밑으로 들어갔다가 촛불이 침대에 옮겨 붙어 일어났다.
불이난 2층 박씨의 거실에는 2천여점의 값진 고서화및 다수의 골동품이 있었는데 이번불로 모두 타버렸다. 거실에 있던 김왕균이 청나라 이홍부에게 보냈던 편지 1통과 김구선생의 친필족자및 국내에 몇 개 없는 신익희선생의 자필병풍 등도 모두 타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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