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회복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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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총규모7천만원대에 이르는 새해 서울시 예산은 80년대 복지사회를 겨냥해 교량·도로등 신규건설사업을 억제하고 80년대에 벌여놓은 각종 계속사업을 마무리하는 한편 서민생활의 안정과 생활주변의 환경을 개선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이에따라 서민생활 안정대책으로 배정한 예산은 모두 1백51억원으로 ▲영세민과 근로자의 생활보호 ▲영세민의 자활기반구축을 위한 직업훈련 ▲영세민의료보호및 보건혜택 확충 ▲청소년회관및 근로자 복지회관건립등이 추진된다.
영세민과 근로자를 위한 생활대책은 영세민기준을 월소득 1만5천원소득에서 2만원으로 높여 대상자를 늘렸으며 이들에게 지급하는 양곡을 밀가루에서 쌀·보리쌀로 바꿔 질을 높였다.
노동능력이 없는 영세민및 시설보호자에게 지급할 양곡은 모두 50억8천8백만원어치로 ▲생활보호자·영세민 19만26명에게 1일양곡 4백26g(백미 2백88g 청맥1백38g)을 지급한다. 이들은 올해 밀가루 3백50g, 백미 2백2g, 정맥 82g만 받았다.
원호대상자 6백92가구에는 매달 혼합곡 1가마(80㎏)씩을 주고 민간 77개시설에 수용된 1만3천9백35명에게는 매일 5백70g(백미 4백32g 정맥 1백38g)을지급하게 된다.
갈곳없는 노인과 신체부자유자들을 위해 4억원을 들여 양로원(1백명)과 갱생원(1천명)을 운영하고 2개의 영세근로자 수용시설(근로자회관)을 운영, 4백명에게 혜택을 주게된다.
또 근로능력이있는 영세민들을 위해 연중 노임소득사업을 벌여 모두 30억원의 노임을 뿌려 영세민생계를 돕는다.
한편 넝마주이들을 위해 올해 간이막사 62개소를 지은데 이어 14개소를 더지어 넝마주이 2천6백38명을 수용, 이들이 추위에 떨지않고 숙식과 작업을 할수 있도록할 계획이다.
영세민의 항구적인 자활기반조성을 위해 11억4천만원을 들여 올해 신축한 종합직업훈련원(암사동)과 종합부녀복지관(시흥동)에서 모두 6천5백20명에게 무료로 기술교육을 시키게 된다.
이들 직업훈련소에서 훈련을 받은 영세민들에 대해서는 시가 책임지고 취업을 알선한다.
시립직업훈련원은 성인부·소년부로 나눠 ▲기계조립 ▲자동차정비 ▲인쇄 ▲가구 ▲목공예 ▲미장 ▲목공 ▲봉재 ▲용접등 10개과를 14개과정으로 나눠 모두 2천5백명에게 무료교육을 시키며 부녀복지관은 4천20명의 영세민 여성들에게 ▲의상 ▲자수 ▲미용 ▲조리 ▲도장등 5개과를 8개과정으로 나눠 교육을 시키게 된다.
시는 이 부녀복지관에 불우소녀를 위해 3백명을 수용할수 있는 기숙사도 신축할 계획이다.
또 창녀·부랑여인들을 위해 5억6천만원을 들여 1천5백명을 수용, 각종 기술훈련을 시켜 자립시킬 계획이다.
또 구로공단에 취업한 미혼청소년 근로자들을 위해 16억8천만원(공단측 8억4천만원 부담)을 들여 2천7백평규모의 근로자 복지관을 지을 계획이다.
이 복지관은 ▲1천명을 수용하는 기숙사 ▲식당및 집회장 ▲목욕탕·미장원·약국등 위생의료시설 ▲운동시설 ▲교양시설(도서실·「세미나」실등 포함)을 갖춰 저임금근로자들이 실비로 이용할수 있게한다.
영세민에 대한 의료혜택을 넓히기 위해 6천만원을 들여 구로와 동작구에 보건소를 신설하그 영세민이 많이 사는 강서구에 종합시립병원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시설이 부족한 시립병원과 보건소에 X「레이」 등 의료장비를 보강, 영세민들이 마음놓고 정확한 진료를 받도록할 계획이다. <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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