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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에너지 개발|어디까지 왔나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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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원유, 「배럴」당 30「달러」시대』에 접어들면서 석유소비가 많은 선진각국은 한방울의 기름이라도 덜쓰기 위해 대체 「에너지개발에 그야말로 현안이 되어있다. 그것은 원유값이 내년이면 50「달러」대에 육박할것이라는 예상과 돈을 주고도 기름을 구하기 어려우리라는 위기감때문이다. 이런 상황아래서 우리나라를 비롯한 일본·미국·기타국가들은 어떤형태의 대체 「에너지」가 연구되고 있는지, 그 전망은 어떤지를 알아본다.

<한국>
기술축적 자원빈곤과 자금지원이 어려운 우리나라에서의 대체 「에너지」개발은 현 단계로서는 비관적이다. 한국의 대체 「에너지」는 수력·석탄이외에 원자력·태양열·태양광·소수력·풍력·유기물「에너지」화등이 연구되고 있다.
그중 수력과 석탄은 이미 한계점에 달했고 원자력도 건설비·건설기간등의 문제로 아주 밝은 것만은 아니다.
「에너지」의 주종은 될수없지만 조금이라도 석유를 줄여보기위해 연구되는 것이 기타 분야.
태양열은 집열기의 국산화는 이루어졌지만, 이를 이용한 태양의 집은 현재까지 70여동만이 건설됐고 1백여동이 추천을 받아「에너지」절감은 미미한 편이다.
태양광의 이용은「실리콘」태양전지를 만드는 것으로 현재 KIST부실 태양「에너지」 연구소에서 1W당 8「달러」정도로 생산하고 있다. 이 분야는 원료가 되는 규석이 우리나라에 무진장 있어 앞으로 값싼 태양전지의 생산이 가능하다.
소수력은 계곡을 막아 소규모 발전을 하는것으로 조사된 설치가능 지역은 2천6백개소가 되나 공사단가가 비싸 강원도횡성의 50kw 안흥발전소 1개소만을 건설했을뿐이다.
풍력도 전배옥구군죽도에 5kw발전소가 14일 가동을 시작했고 80년3월께에 죽도옆 개야도에 10kw짜리 풍력·태양광혼합발전소가 가동되지만 실험단계를 넘지못한다. 그밖에 미생물 발효를 이용한 「알콜」생산방법은 연구는 되어있지만 실용화시키지 못하곤있는 형편이다.

<일본>
수요석유의 99%를 수입하고 있으며 전체「에너지」수요의 5%를 석유로 충당하고 있는 일본은 그야말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궁극적인 「에너지」원으로 불리는 핵융태발전을 위해 80년부터 전국 각대학의 같은 연구자들이 참가하는 「핵융합특별연구」 「팀」을 구성하고 10년간 2백50억「엔」을 지원할 예정이다.
일본은 70년초에 확정한 2백60억 「달러」짜리 「선샤인」 계획을 통해 85년까지 1만kw급의 태양열·태양광발전에 대한 연구를 완성시키게 되어있다.
또 파력 「에너지」는 현재는 1대의 기계로 2백kw의 발전을 하는 정도이지만 90년대초에는 수십만kw까지 발전이 가능할것으로 보며 해수온도차발전도 그때쯤은 1대로 25만kw까지실옹화될 수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화산대에 놓인 일본은 지하에 구멍을 뚫고 뜨거운 암석에 물을 부어 증기를 만드는 지열발전도 큰 비중을 차지해 현재 16만8천kw의 발전량이 95년이면 1천만kw가 넘는 발전용량을 갖게된다.
그밖에도 수소의 연료화를 위해 자체체적의 1천3백배의 수소를 흡수하는 특수합금의 연구가 실험에 성공했고 고구마를 이용한「알콜」생산, 석탄의 액화및「가스」화도 실험생산단계에 접어들었다.

<미국>
석탄·석유·「오일·셰일」등 무진장에 가까운 자원을 갖고 있으면서도 하루 8백만 「배럴」이상의 원유를 수입하고 있는 미국은「드리마일」원전사고 이후 다른 방면의 연구가 활발해졌다. 가징 야심적인 연구는 지구궤도 태양광발전으로 2천년에는 실용화시킬 방침으로 계획을 짜고 있다. NASA가 준비중인이 계획을 보면 우주공간 3만∼6만km지점에 5백만kw의 태양전지발전소 60기를 쏘아올려 여기서 3억kw의「에너지」를 얻어낸다는 것. 세계석탄매장량의 25%를 갖고있는 미국의 석탄 「가스」화·액화사업은 79년에「켄터키」주에 일산 1천8백 「배럴」의 공자을 세웠고 동부에 일산2만「배럴」의 공장을 계획하고 있는데 90년까지 일산1백50만「배럴」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석탄「가스」화는 공해「코스트」등의 문제가 있는것은 사실이나 고유가시대의 요구가 공해문제를 앞설것으로 보인다.
이외에 혈암에서의 원유추출도 90년까지 일산40만「배럴」이 될것이며 풍력도 현재 길이30m의「프러펠러」로 2천kw발전에 성공해 앞으로의 전망이 밝다. 또 「샌프란시스코」의60만kw지열발전소가 가동중이고 「가소홀」(휘발유90%·알콜10%)을 만들기 위한 「알콜」생산은 79년에 25t만이지만 85년에는 2백만t을 잡고있다. 그밖에 사유생산이 진행중이고 80년에만 약10만동의 주택 및 공공건물의 태양열이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타국가>
영국은 「에너지」의 5%절약 이외에 1백명을 탑승시켜 시속 54km로 8천km를 날수 있는「헬륨」기구를 개발하고 있다. 이미 6대의 주문을 받은 「헬륨」비행접시외에도 3백t의 화물을 나를수 있는 비행「크레인」도 손을 대고있다.
「프랑스」는 핵발전에 주력을 두어 앞으로 10년간「에너지」 수요의 60%를 채워줄 40기의 원자력발전소를 건설중에 있으며, 「피레네」산맥에 태양열발전소,「브레타뉴」에 조력발전소를 건설할 예정이다.
원전발전에 제동이 갈린 서독은 90년까지 각 화력발전소에서 나오는 폐열을 1백% 가정난방에 이용한다는 구상을 갖고 있으며 EEC는 실험적으로 2첨만 「마르크」를 들여 「이탈리아」「시칠리아」섬에 넓이7천평방m의 반사경을 가진 태양열 발전소를 내년11월에 완공시킨다.
「이스라엘」도 2천년까지는 사해지역에 2백만kw의 태양열발전소를 세울 예정이다. <최정민과학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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