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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고종 12대종정에 정두석 스님 뽑아|찬송가 통일작업 나항 끝에 좌절위기|조계종개운사, 「종단사태수습위」구성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총무원간부 개편>
□…한국불교 태고종은 28일 열린 제47회 중앙종회에서 종정중심제로 개정된 새종헌에 따라 종단을 대표하며 종단의 모든 종무행정을 통괄하는 제12대 종정으로 정두석스님 (73· 전동국대 총장)을 선출했다. 이번 종회는 이밖에 총무원장에 박영지 스님을 새로 선출하고 내년도 예산안 및 의제·의식개선안을 통과시켰다.
새 종정에 의해 임명된 총무원 간부진은 다음과 같다.
△총무부장 이규범△교무부장 김대운△사회부장 이벽파△재무부장 홍인곡

<조계사, 대화재개>
□…불교조계종 개운사측 종회는 지난29일 제59희 정기중앙종회를 개최, 종단내분을 수습키 위한「종단사태수습협의위원회」를 구성했다. 황진경·정초우·유진경스님등 9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이 위원회는 조계사측과 협상을 전개해 종회의원보선문제· 종단사태수습합의서 취지등을 검토, 총무윈장·종회의장단·선거관리위원강·특별규정위원장·법규위원장등과 확대연석회의를 가진후 수습내용을 종회에 제출하도록 했다.
한편 조계사측도 지난30일 종회를 열고 지난20일로 시한이 끝난 종단사태수습합의서 정신에 따른 분규수습을 추진하고 개운사측과의 대화문호를 계속 개방키로 했다.
3년여 동안 종단 주도권을 둘러싸고 종회측과 집행부측으로 양분돼 팽팽한 대립을 보여온 조계종분규는 아직도 명쾌한 수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채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장로교측서 유보>
□…한국개신교 숙원사업의 하나인 「찬송가통일 작업」이 난항을 거듭해온 끝에 마침내 좌절될 위기에 봉착했다. 찬송가 통일위원회는 최근 장로교(합동) 측에 30일까지 위원을 선정, 파견해 줄 것을 거듭 촉구했으나 합동측에서는 『교단내 사정』이란 이유로 1년 동안 유보한다는 회신을 보내옴으로써 작업추진이 사실상 좌절되고 말았다.
이에 따라 찬송가통일위는 실행위원회를 열어 장로교합동측을 제외 시킨 위원회 재구성을 추진하는가하면 합동측도 총회결의로 구성된 수권위회가 찬송가를 따로 내겠다고 나섬으로써 찬송가 통일작업을 일단 좌초되고 말았다.

<포교행사와 기념식 천도교 현도기념일>
□…천도교는 1일 제74회 현도기념일을 맞아 전국 각 교구및 전교실에서 포덕행사와 기념식을 개최.
현도기념일은 천도교 4대 경축절의 하나로 1905년12월1일 제3세 교조인 의암 (손병희) 성사가 동학을 천도교로 개명선포한 날이다.
한민족의 활로는 스스로의 민족적 자각으로 개척해야한다는 동학의 사명의식을 오늘에 구현, 더욱 공고히 하자는 뜻에서 천도교는 이날 학생회주관으로 중앙총부에서 수운예술제를 갖는 등 대대적인 기념행사를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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