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기사 싣게돼 영광입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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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독최대의 일간지인 「빌트」 지가 차범근선수에 대해 이색적인 기사를 게재했다.
발행붓수 4백50만부를 자랑하는 「빌트」 지는 지난12일 차선수와 차선수를 응원하는 한국교포들의「컬러」사진, 그리고 한국어로된 광고형식의 인사말을 게재한것이다.
「빌트」지의 체육편집부 이름으로된 이 한국어기사는 『친애하는 한국인축구「팬」 여러분! 페사 체육편집부는 여러분이 아끼는 차범근 선수에 관한 기사를 싣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독일 축구계는 차선수를 통하여 한국축구의 묘기를 알게 되었습니다. 아주 감명깊은 묘기를…』라고 게재했다. 서독신문에 한국어로된 이같은 기사가 게재된것은 처음있는 일인데 한국교포들은 차선수의 서독「프로」축구「데뷔」이래 가판용「빌트」지를 1백부이상 구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이근량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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