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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청 발족앞둔 보사부, 승진설과 X레이사건 홍역으로 희비엇갈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한국노총은 20일에 있을 위원장 선거를 앞두고 단일후보 추대세력과 이에 반대하는 세력이 팽팽히 맞서 진통을 겪고 있다.
한국노총은 지난 9월27일 중앙위원회를 열고▲YH사건이후 떨어진 위신을 되찾고▲과거와 같은 선거과열에 따른 부작용을 막기위해 위원장 후보를 단일화하자는 일부위원들의 의견을 받아들여 이를 산별위원장회의에 넘기기로 했다.
노총은 이에 따라 배상호씨 (운수노조위원장·전노송위원장)를 소집책으로 하여 지난 10일과 12일 단일후보추대를 위한 산별위원장회의를 가졌으나 합의를 보지 못하고 선거일인 20일까지 계속 조정을 하기로 했다.
노총이 이렇게 위원장 단일화에 난항을 겪고 있는 것은 일부 위원들이 ▲임원의 선거는 입후보등록없이 대의원들의 무기명 투표로 하여야 한다는 노총규약 제33조에 단일후보안은 정면으로 위배되며▲근로자 2천명의 대표인 대의원들의 투표가 찬·반의 의사밖에 나타낼수 없게되어 근로자들의 뜻이 제대로 반영될수 없다고 장력히 맞서고 있기 때문.
한편 노총이 단일후보 추대에 실패할 경우 경합에 나설 사람은 정동호씨(현위원장·화학노조위원장) , 김영태 (섬유노조위원장) , 정한주 (항만노조위원장), 김병룡(금속노조위원장) . 김종욱 (철도 노조위원장) 등으로 알려졌다.

<상관 꾸지람… 발표변경>
○…서울시 당국은 15일 「파고다·아케이드」상가건물명도 소송에서 승소했으나 『82년12월15일까지는 이 상가에 대한 관리권을 행사하지 않겠다』 고 발표했다가 5시간만에 『확정판결을 받은후 법절차에 따라 소유권을 행사하겠다』고 정정발표.
박종문 서울시 녹지국장은 서울시가 송소판결을 받은후 「중곡동사건」에서 얻은 교훈때문인지 이날 상오 기자들에게 관리권행사 보류방침을 밝히고 입주상인뿐 아니라 시의 입장도 함께 다뤄달라고 부탁까지 했으나 이날 하오 이를 번복했다.
이같은 방침변경은 서울시의 고위간부가 『국가기관은 법의 테두리 안에서 행정을 하고 법의 판결에 따라야 하는데 확정판결도 있기전에 관리권행사유보 운운이 무슨 말이냐』고 꾸짖었기 때문.

<환경정6국·30과 신설>
○…보사부는 최근 일부 직원들이 불량X「레이」기 사건으로 입건되거나 조사를 받고 있는데다. 환경청 발족을 앞둔 대폭적인 승진 인사설로 술렁이고 있다.
내년1월 발족되는 환경청의 6개 국장과 30개 과장자리는 현재의 환경관리관실과 환경연구관리소 직원들이 승진·임용되리라는 소문.
그러나 검찰이 수사한 불량X 「레이」기 사건과 관련, 약정국직원 김모씨가 업자로부터 10만원을 받은 혐의로 입건되는가 하면 부산의 나환자정착촌의 축산업을 둘러싼 이권문제로 보건국만성병과 전 사무관 방모씨가 부산지검에세 조사를 받는등 홍역을 치르고 있어 한쪽의 승진기대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시험연계 유학성 쇄도>
○…해외유학제도가 변경된후 문교부 유학생과 직원들은 거의 하루종일 이제도에 관한 전화응답을 하느라 시간을 뺏기고 있다.
전화문의에 시달리는 직원들은 전화문의 대부분이 유학시험면제에 관한 것이어서 『유학시험 안치르고 외국에 가려는 「유학생」 (유학생) 이 상당수 있는 것 같다』 고 했다.
「유학에 관한 규정」이 대통령령으로 공포된 9월21일이후 유학생과에 직접 찾아오는 상담자도 하루 20명정도 돼 직원들은 상담원 노릇을 하느라 딴일을 못할 정도.
유학시험을 면제받기 위해 이미 신청서를 낸 학생이 1백여명이나 돼 금년 겨울방학에는 유학 「러시」를 이를것 같다.

<대법원장 공관 비새>
○…대법원은 지금까지 사용하던 서울 혜화동의 대법원장 공관을 오는 연말까지는 한남동 단국대학교 위 시교육원 옆자리로 옮기기로 하고 공관건설을 서두르고 있다.
현재 공관은 대지 4백92평에 건평 2백17평으로 공관 가운데서는 가장 초라한 건물로 바람이 심하게 불거나 비가 올경우 건물이 너무 낡아 문이 덜컹대고 비가 새기 일쑤여서 사용에 큰 불편을 겪어왔다.
이때문에 공관이전은 대법원의 숙원사업의 하나였다.
새로 짓는 공관규모는 대지 1천2백83평에 건평 1백3평으로 약 5억원의 예산이 소요된 현대식 건물로 현재의 3배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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