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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중공시장 진출 싸고 화-「지스카르」이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파리 16일 UPI-AP종합】2일째 정상회담을 가진 「프랑스」와 중공은 대소전략과 「프랑스」의 중공시장 진출문제에 큰 견해차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랑스」는 16일 방불 이틀째를 맞은 중공당 주석 겸 수상 화국봉에게 중공이 미·일지향적인 중공의 대서방 외교정책을 탈피, 중공의 농·공 현대화계획에 「프랑스」의 우선적 참여를 배려해줄 것을 요구했으나 화는 어떤 확약도 하지 않음으로써 중공시장에 진출하려는 「프랑스」의 노력이 좌절되고 화·「발레리·지스카르-데스탱」불 대통령간의 정상회담이 순조롭지 못하다는 추측을 낳았다.
「파리」 도착 때부터 소련을 겨냥, 패권주의배격을 강조해온 화국봉은 이날 「자크·시라크」시장 주최로 열린 「파리」시청에서의 「리셉션」 및 「레이몽·바르」수상 주최의 오찬회에서도 일반적인 불·중공협력증대만을 약속, 구체적인 정치·경제조치들에는 언급하지 않은 채 시종 중공·불 양국이 「공동위험」에 처해 있다고만 역설했다.
이날 2차 정상회담에서는 양국 간의 경제협력문제와 군축 및 「데탕트」 등 국제문제 등을 협의했으며 17일 2개년 불·중공 문화교류대협정에 조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이날아침 공산당주동의 파업으로 「파리」시내대부분이 단전된 가운데 개선문에 있는 무명용사의 묘에 헌화했으며 오찬 후에는 60년전 가난한 유학생으로 중공당「파리」지부를 창설했던 고 주은래 수상을 추모, 고인이 살았던 「고드프로이」가 17번지에서 현판을 제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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