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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전방에서 근무하는 군인입니다.
지난14일 서울로와 전철을 타기위해 제기역에 들어가 개봉역까지 요금1백20원을 내고 표를달라고 했더니 서울역∼청량리간 60원짜리 표를 2장 주는것이었습니다.
개봉역 표가 없어 그러는줄 알고 개찰을 한뒤 목적지인 개봉역까지 갔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출구를 빠져나오려는데 역직원이 60원을 더내라는 것이었습니다.
왜그러느냐고 따졌더니 전철은 서울시와 교통부등 두군데로 관할구역이 나눠져있어 지하구간표만 2장이므로 60원을 더 물어야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역직원은 어느새 구간초과요금영수증까지 때어가지고와서 독촉하는 것이었습니다.
휴가기분을 잡치지 않기위해 돈을 믈고 왔지만 씁쓸한 기분을 지울수는 없었습니다.
근1년만에 한번씩 후방에 나오는 저희 휴가군인 잘 알지못하는 시민들에게 이런 피해가 자주 생긴다면 봉사하는 전철의 자세가 흐트러지는것이 아닐까요. 정현모(육군2316부대·하사)


「텔FP비전」연슥극을 시청하면서 등장인물들이 사용하는 각 지방 사투리에 기분이 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작가나 연출가들이 아마도 토속적이고 투박한 서민생활을 묘사하기 위해 지방사투리를 출연자들에게 구사하도록 하는것 같습니다만 충청도말도 아니고 전라도 말도아닌 충청도 사투리를 쓰는경우도 있고경상도 말에 사투리라고 버젓이 말하고 있습니다.
「텔리비전」연속극이 특정지역의 구수하고 토속적인 사투리를 잘 구사하면 우리국어와 언어생활을 보다 풍부하게하고 윤기를 더해줄수 있습니다. 그러나 억양도 틀리고 단어자체더 정체불명의 방언을 억지로 구사하려면 차라리 표준말을 사용해야지 어정쩡하게 언어생활에 혼란만 일으키게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작가나 연출가들이 어느지방의 사투리를 극중에 사용, 효과를 올리려면 그지방에 직접가서 그 고장의 말을 정확하게 파악하여 자신있게 사용하여야 할 것입니다.
어설픈 사투리와 억양의 흉내는 시청자들에게 고통을 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읍니다.
김명구(서울 연희동 353의 141)

<암표상 단속에 문제|산사람만 연행당해>
얼마전 철도공무원이 암표상과 짜고 열차표를 빼돌려 팔아오다 적발원 보도를 읽고 분노를 금할수 없었습니다. 나자신 암표단속때문에 엉뚱한 곤욕을 치른일이 있어 이같은 암표상의 근절을 당국에 촉구합니다.
얼마전 친구와 서울 운돔장으로 야구경기를 보러갔을 때 입니다. 표를 사려고 줄을 섰는데 한 청년이 매표구앞에 서서 돈을 뺏다시피하고 표를 건네주는 것이었습니다. 번잡을 피해 매표원이 밖에까지 나와 표를 파는 줄로만 알고 표를 샀습니다.
출입구쪽으로 향하는데 갑자기 사복형사가 다가와 등을 툭 치며 『당신같은 사람이 있으니까 암표가 성행한다』며 경위설명도 듣지않고 파출소로 연행해 갔습니다. 물론 파출소장에게 설명한 끝에 훈방되기는 했습니다만 공연한 피해를 당하고보니 매우 뷸쾌했습니다.
경찰은 나의 설명을 제대로 듣지않아 암표상을 놓치고 엉뚱한 시민만 괴롭힌 결과가 된 샘입니다. 암표를 사서도 안되겠지만 표가 흘러나오는 곳이 있으니까 암표상이 성행하는것이 아니겠습니까.
선수나 임원이라도 1인1장밖에 판매하지 않아 정확한 관객숫자가 경기강내의 전광만에 표시된다는 외국의 경우도 한번 본받을 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신용환(인하공대 통신과1년)

<홍도행 목포연안부두 질서 엉망|정원남게 표팔고 정원 승선>
휴가를 이용해 홍도로 피서를 가기위해 친구 3명과 함께 목포에 도착했습니다.
연안부두는 피서객들로 초만원이었습니다. 배표를 산뒤 더위속에서 3시간을 기다려 개찰을 한다기에 줄을 섰습니다.
그러나 막상 개찰이 시작되자 서로 먼저 타러는 피서객들로 승선장은 수라장이 돼버렸습니다.
밀려드는 사람들틈에 끼여 넘어지고 옷이 찢기는등 더위와 짜증속에 여행의 기쁨은 사라지고 말았습니다.
현장에 있던 항만청직원과 경찰은 질서정리는 겨녕. 남의 일인것처럼 쳐다보고만 있었습니다.
또 선박회사측은 정원외론 예매를 받아놓고는 승선때는 정원을 이유로 승선을 시키지 않아 일행이면서도 같은 배를 타지 못하고 일부는 다음날 다른배편을 이용해야 했습니다.
물론 승선질서를 제대로지키지않은 피서객들도 잘못입니다. 그러나 항만측이나 경찰이 미리 충분한 대책을 세워 성의있게 질서유지를 했더라면 이런 무? 막을 수 있었을 것입니다.
목포를 찾는 여행객들이 좋은 인상을 갖도륵 목포항만 당국은 승객의 안전수송에 만전을 다해 주기바랍니다.
김집달 (서울 진관외동 241)

<김포공항의 안내판한글을 사용했으면>
김포공항의 안내판에서 한글표기를 찾아볼수 없어 크게 실망했습니다.
공항대합실 역마마 전시되어있는 경제발전상·전통예술소개문등은 모두 영문과 한문으로 되어있지 한글은 눈에 띄지 않았습니다.
들뜬 외국인들의 편의를 의해 영문표기를 하는 것은 이해가 갑니다만 우리글을 아낄줄 모르는 자세때문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느 나라에서나 영문표기와 자국어(자국조)로 안내문올 쓰는것이 일반적인 현상일 것입니다.
한걸음 양보하여 한문이 필요하다면 한글·영문·한자를 함께 표기해도 좋을것입니다.
우리의 것을 소중히 할 줄 알아야 합니다. 공항을 출입하는 외국인들에게 한자가 우리 글이라는 오해가 없도록 해야합니다.
한지상 (서울 신도림동 396의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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