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팀 심석종고|이현용, 다양한 구질로 요리|강호 공주 격파4-1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일대 파란이었다. 유일한 면 단위「팀」인 심석종고가 제9회 봉황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 6일째경기(10일·서울 운)에서 77년 대통령배를 차지, 충남야구에 새바람을 몰고 왔던 공주고를 4-1로 물리친 것이다. 심석종고는 인구1만여명의 경기도 양주군 화도면 마석우리에 위치, 75년에 창단한 신생「팀」 .
또 동산고는 1번 이광량과 9번 이홍칠이 4타수4안타의 맹타와 2번 엄건원이 5타수4안타4타점의 수훈 등으로 장단16안타를 무차별 포화, 명지고에 7-0으로 대승, 3회전에 올랐다.
이로써 심석종고·동산고·부산상고·선린상고·청주고·세광고·광주고 등 7개「팀」이 3회전인 16강 대열에 뛰어올랐다.
한편 경북고는 1회전 마지막경기에서 재일동포와 서로 포투·「패스트·볼」·실책 등을 경쟁이나 하듯 난전을 벌인 끝에 연장 10회초 4번 이정희의 희생「플라이」로 결승점을 뽑아 5-4로 신승했다.
이날 심석종고의 승리는1년생 좌완 이하룡이 다양한 구질로 공주고 타선을 산발5안타로 처리했기때문. 심석종고는 이하룡의 호투에 타선도 폭발, 5회말4번 김영호가 사구로 나가 돌파구를 열자 6번 변영일은 좌전안타로 후속, 무사1, 2루의「찬스」를 만들었다. 이 호기에서 8번 고영일이 보내기「번트」를 했으나 공주고 1루수 김명구가 3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선취점을 뽑았다. 심석고는 계속된 무사2, 3루의 득점「찬스」에서 9번 이하룡의 희생「플라이」와 공주고 포수 윤석호의「패스트·볼」로 각각 1점을 추가, 단 1안타로 불로소득의 3점을 뽑아 대세를 결정지었다.
한편 동산고는 명지고와 격돌, 3회초 2번 엄건원의 적시2루타로 1점을 뽑고 7회초에는 3번 유산형과 9번 이홍칠의 적시2루타 등 집중5안타로 4득점, 7-0으로 쾌승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