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무실서 마이크소리 경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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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31일 본 회의는 신민당과 통일당의원이 불참한 가운데 여당의원들만 참석하여 10분만에 산회.
본 회의는 구범모의원(공화)의 소득세법개정안에대한 재무위심사보고를듣고 단 2분만에 개정안을 통과시킨후 예정에 없던 구태회공화당정책위의장의 의사진행발언을 청취.
구의장은『이번 국회는 여야가 대표질문에 자제와 슬기로 귀를 기울여 서로 수용함으로써 국회를 경륜과 논리의 도장으로 차원을 높였었다』고 말하고『그러나 야당이 갑자기 정치의안을 내놓고 국회출석을 거부함으로써 시작이 슬기로왔던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했던 모든 국민과 여권의원들은 이같은 의회부조리에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하지 않을수 없다』고 비판.
구의장은『이같은 사태에 대해 그 책임을 누구에게 돌리려는 생각은 없다』면서『야당이 국회로 빨리 돌아와 새로운 기분으로 9월 정기국회에서 만나자』고 야당이 없는데서 제의.
이날 의사당에는 신민당의 김현규부총무를 비롯, 김준섭 임종기 한영수 정대철 정재원의원등 5, 6명이 나와 신민당 총무실에서 본회의장의「마이크」 소리에 귀를 기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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