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개선" 안되면 사직|홍익회 야구선수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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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실업야구에서 만년하위「그룹」을 맴돌고 있는 철도청 소속의 홍익회 야구선수들이 오는 21일까지 부당한 대우 개선을 요구하며 홍익회와 기한부로 맞서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홍익회 야구선수들은 78년 철우회에서 홍익회로「팀」명칭이 바뀌면서 일반직으로 되어 있던 것이 별정직으로 바뀌어 신분보장이 어렵고 은퇴한 후에는 물론 선수생활 중에도 각종 수당지급에서도 차별대우를 받고있어 21일까지 대우개선을 해주지 않으면 전원사표를 제출하겠다고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정두영 홍익회 야구부장(47)은『「팀」운영의 어려움은 많지만 선수들의 이 같은 요구가 최대한으로 관철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팀」명칭이 철도청→철우회→홍익회로 바뀌면서 운영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홍익회는 선수들을 제대로 「스카웃」하지 못해 만년하위 「그룹」을 맴돌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6개「팀」이 속해있는「타이거즈·리그」의 홍익회는 올 들어 실업l, 2, 3차「리그」 에서 최하위인 6위를 차지했으며, 4차「리그」에서는 3위를「마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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