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하대부고·한일여실 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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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인하대부고(남고부)와 마산한일여실고(여고부)가 제13회 대통령배 쟁탈 전국남녀 고교배구대회의 패권을 차지했다.
1일 장충체육관에서 폐막된 대회최종일 경기에서 인하대부고는 이용선의 위력적인「오픈」강타에 힘입어 옥천공고를 3-1로 제압, 대회 첫 우승의 영예를 안았으며 지난5월 종별선수권대회(대구) 우승에 이어 올해 2관 왕이 됐다.
또 여고 배구의 최강 마산한일여실고는 초고교급주공 길경숙·정옥남 등의 노련한 강타를 앞세워 명「세터」이운임과 유용순이 분전한 광주여상을 3-0으로 가볍게 일축, 이 대회 2연패를 이룩함과 아울러 올해 3관 왕(춘계연맹전·TBC배 대회)이 됐고 78년 1월 이후 단 2 「세트」만을 잃었을 뿐 29연승을 이룩했다.
한일여실은 지난해 TBC배 대회 여고부 예선서 덕성여고에 2-1. 또 지난해 대통령배 결승에서 일신여상에 3-1로 이겨 2「세트」를 잃었을 뿐이다. 한편 공격상은 이용선(인하부고) 김봉선(한일여실고)에게,「세터」상은 갈채를 받았던 이운임(광주여상)에 돌아갔다.
이날 한일여실은 l「세트」에서 심현숙·김봉선·정옥남의「블로킹」점수5개와 광주여고의 범실 6개 등을 묶어 단 5점만을 허용했고 2「세트」에서는 초반 5-5, 8-7, 그리고 3 「세트」중반 8-l의「리드」에서 8-5까지 따라잡혔던 위기에서 6명 전원이 어디서든지 공격할 수 있는「팀웍」으로 벗어나 3-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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