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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배구 앞날 밝다|TBC배서 스타 속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조혜정·유경화 등의 은퇴로「스타」부재시대로 접어드는 듯한 배구계에 10대 중반의 남녀 대형 유망주가 속출, 세계「톱·클래스」인 한국배구의 저력을 나타내고 있다.
이들은 TBC 배구대회를 화려하게 수놓고 있는 주역들로 중3, 혹은 고1년 생인 신예-.
춘천 유봉 여고의 주 공격수 1년생 함금희(17·1m70cm)와 윤옥남(18·1m77)은 서로 대각선으로 포진, 유봉을 난공불락의 요새로 만들고있다.
이들은 유봉 여중 때부터 멋진「콤비」로 활동했는데 특히 함양(함창식 씨의 2남2녀 중 막내)은 체력이 뛰어난데다「러닝·점프」가 일품이어서 왕년의 대「스타」조혜정·유경화의 뒤를 이을 뛰어난 선수라고 배구장에 나왔던 여자실업「팀」감독들은 입을 모았다.
또 윤양(윤종순 씨의 1남4녀 중 2녀)은 장신인데다 정신력이 강하고 타점 높은「점프」력 을 갖고있어 과히 초고교급 거포이나 체력이 아직은 다소 떨어지는 게 흠.
한편 고교는 물론이고 남자실업「팀」의 주전선수들을 방불케 할 정도의 장신과 기본기를 갖춘 초대형의 두 남자 중학선수가 대구 경복중의 김찬호군(16·1m86cm·70kg)괴 서울 문 일중 이용오군(16·1m80cm·65kg)이다.
김찬호 군은 70cm이상이나 되는「서전트·점프」력을 갖고있어 내리꽂는 듯한「스파이크」공격과 철벽같은「블로킹」을 자유자재로 구사해 올해 경복중 2관왕의 주역을 담당했다.
김명학씨(45·대구시 수성동·가구점 경영)의 세 아들 중 차남인 김군은 수성국교 5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했는데 흠이라면 아직 체력이 부족한 점.
또 이용교군은 중학생답지 않게 큰 키 탓도 있겠으나「점프」및「스파이크」가 일품이어서 후위 쪽에서도 위력적인 공격을 퍼붓곤 한다.
70cm이상이나 나는 듯이 뛰는「점프」력을 이용한「터닝·스파이크」가 주무기인 이군은 이재석씨(56·경기도 양평군 양평읍·농업)의 4남3녀 중 막내. 서울 사근국교 5년 때부터 배구를 시작했타. <석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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