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주택값은 「파리」「브뤼셀」과 비슷|동경보다 쌀뿐 「로스앤젤레스」보다는 비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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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의 단독주택값은「도오꾜」보다는 싸지만「파리」교외나 「브뤼셀」과 비슷하고「로스앤젤레스」보다는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의 경우는「파리」·「홍콩」의 중심가와 비교해 다소 싼편이다.
「로스앤젤레스」·「파리」·「브뤼셀」·「홍콩」·「도오꾜」중에서 단독주택은「도오꾜」가 가장 비싼편으로 차로 70분 걸리는 교외의 대지52평·건평28평·방4개짜리 지값이 5천4백만원. 그러나 이만한 돈이면 서울에서는 영동·방배동·신림동등 중금지 이상에서도 대지 60∼70평, 건평40평안팎의 비교적 넓은 집을 살 수 있다.
또 같은 돈으로「브뤼셀」교외에서도 방4∼5개에 거실12평, 정원30평이 달린 집을 살수있고「파리」에서는 6천만원을 주면 고속철도로 20분 가다 다시 8분정도 걸어서 가는곳에 역시  5개에 정원90평짜리 2층집을 살 수 있다. 그러나「파리」중심가에서는 같은돈으로 방2개에 정원 10평짜리 집밖에 살 수 없어 차이가 심한편.
이에비해 LA의 경우 5천5백만원 정도면 충심가에서 30km 떨어진곳에 대지1백66평, 건평52평의 저택을 살 수 있다.
그러나 선진국에선 원래 소득수준이 높은데다 주택구입엔 장기저리의 융자를 쉽게 얻을 수 있어 실구매력면에선 한국 집값이 매우 높다고 할 수 있다. 「아파트」의 경우는 「파리」시내에서 방2개가 달린 18평형이 6천만원이나해 평당 평균3백30만원이 넘으며「홍콩」도 33평형이 5천5백만원으로 평당1백66만원이 넘는다.
서울의 고급「아파트」는 평당 평균1백∼1백30만원정도 든다. 【신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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