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도 참여. 도상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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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과학기술처 박시열 안전국장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달 7일부터 20일까지 실시한 고리원자력발전소 안전점검에 대한 결과를 발표했다.
박 국장은 이번에 원자로 계통을 비롯한 8개 분야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고 말하고 연말까지는 보완이 이루어져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번에 지적된 7개 사항은 다음과 같다 ①운전원의 조작잘못을 막기 위하여 주 급수「펌프」의 보조 자물쇠장치를 설치한다. 이것은 미「드리마일」원자력발전소사고가 주 급수 「펌프」의 조작잘못으로 일어난 것을 보완한 것이다. ②운전원의 교육강화. l년 1백 시간의재 교육을 2백 시간으로 늘리고 지금의 4교대제를 5교대제로 한다. ③한전의 각종 원자력부품의 품질검사기능을 맡을 품질보증과를 설치한다. ④원자로 1차 계통의 방사능 누출을 막기 위해 격납용기 안의 집수「펌프」가 사고 때 자동 정지되도록 한다. ⑤비상사고 발생 때 대책을 우선 순위별로 도식화하여 운전원이 쉽게 알아보도록 한다. ⑥비상시 필요한 방사능방호장비를 지금보다 3배 이상 늘린다. ⑦3개의 비상훈련 계획을 수립, 주민이 참여하는 도장훈련을 실시한다. 현재 가지고 있는 ▲부분 비상계획(원자로부분) ▲원자로 부지 비상계획▲일반 비상계획(주민참여)중 일반 비상계획을 확대 실시한다.
이번 점검에 대해 전문가들은 미흡한 점이 많다고 지적, 조속한 시일 안에 다시 한번 해야될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박 국장은 오는10월 핵연료 재 장전 때 가동을 중지하고 종합적인 검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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