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투표서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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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이철승 대표는 대회 치사를 통해『신민당은 긴급조치 아래서 실시된 총선거에서 1·1%의 투표우세를 쟁취했음에도 불구하고 국회에서 3분의1의 의석도 차지하지 못한 억울한 정치상황에 놓여있다』 고 말하고 『이번 전당대회는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고 선거에서 보여준 국민의 성의에 보답하는 첫 번째 조명탄이 되도록 해달라』고 대의원들에게 호소했다.
그는 지구당 개편 과정에서 당수출마자간의 과열경쟁 때문에 잡음이 있었지만 새로운 당사를 마련하여 야당의 「마포시대」를 출발하는 이 대회에서는 이성과 냉철로 당대 문제를 해결하자고 말했다.
이 대표는 『긴급조치 때문에 나 같은 사람의 연설문도 8군데나 삭제가 됐다』면서 다같이 투쟁하고있는데 나를 비 양심세력이니 유신체제에 협조한다느니 하고 비난하는 것은 단결을 해치는 행위라고 말했다.
총재 선출에 이어 부총재 4명을 총재가 지명하고 중앙상무위원·고문추대와 결의문을 채택하고 폐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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