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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무위 선출케이스 논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신민당전당대회에서 선거권을 행사하는 대의원은 모두 7백80명선, 대의원은△중앙상무위원 3백명이내△정무회의가 선출하는 1백명이내△정무회의가 선출하는 1백명이내△77개 지구당위원장이 각각5명씩선출하는 3백85명등으로구성된다.
현재 확정된 대의원은 중앙상무위원뿐이며 지구당위원장이 선정하는 대의원은 대회5일전까지 등록토록 되어있고 정무회의 선출「케이스」 1백명도 추후 결정된다.
76년대회때 선정된 중앙상무위원2백98명중△김대중 김상현씨등 탈당26명△사망9명△자격상실6명으로 41명이 결원상태인데 이중 일부의 보선이 남아있다.
정무회의가 선출하는 1백명의 대의원을 놓고는 중앙당 부차장들에게 자동적으로 주느냐, 안주느냐에 당내관심이 쏠려있으나 주지않는 것은 관례에 어긋난다하여 주자는 측이 우세한 편이다. 이들을 자동포함시킬 경우 나머지56명만을정무위원들이 2~3명씩이나눠갖게된다.
○…빈수레가 더 요란한것처럼 표없는 계파에서 『내표많다』고 떠드는 실정이며 실제 표많은 이철승 김영삼 신도환계에선 억지울상을 지어서 대조적이다.
머릿수는 많아도 마음들이「콩밭」에 가있거나 타계파의 땅굴이 깊숙이 침투하여 그물을 들어보면「송사리」몇마리에불과할집안이 없지않다. 현싯점에서 이철승대표쪽은 자가분신이라서 어느정도 가감해 들어야겠지만 2백표 가깝게 된다는 주장이다. 우선 비가오나 눈이오나 소석(이대표)에 대한 충성으로 일관해온 골수위원장 15명이있고 타계파에 위장은닉시켜놓은 위원장까지 합치면 20명을 쉽게 상회한다는 것. 한위원장이 자기표를 비롯해 7표를 좌우한다고 볼때 위원장이 20명이면 1백40표를 꼽을수 있다.
여기에 최고위원간에 중앙상무위원을 나누어가질때 차지한 20표정도, 중앙당부차장등 정무회의에서 배분받을 10여표에 「잡표」까지 합치면 근2백표를 헤아릴만도 하다.
그러나 이런 도상계산은 계파소속 모든 위원장이 한눈팔지않을 대의원만을 확보하고있어야하고일부지구당개편대회때 나타난 「반이」바람을 막아야 한다는 전제가 붙는다.
당내 큰 산맥을 이끄는 고흥문씨가 국회부의장을 맡은후 당권도전을 사실상 포기한 상태여서 잘하면 약 80표짜리 큰덩치를 파먹을수도 있으나 다른세력도 침투전을 벌일움직임.
김영삼부대의 위원장수는 10여명. 중앙상위에도 김씨측과 동조세력이 상당수있어 그럭저럭 1백표는 넘는다는 분석들이다. 김씨측은 이런 조직표에 기대하기보다는 「반이철승바람」을 일으켜 「바람표」를 무더기로 얻어보자는 전략을 짜고있다. 김영삼씨는 일부 계파에서 위원장이 대의원선정권을 계파「보스」에게 백지위임할 것을 우려하여 『이런 위원장은 당에서 추출해야한다』고 주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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