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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천국 만드는 즐거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디자이너」라면 흔히「패션·디자이너」만을 연상하기 쉬운데 우리주위의 모든 것이「디자인」과 연결돼있습니다. 산업「디자이너」란 상품을 보다 값싸게, 가장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 소비자에게 전달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홍익대에서 교편을 잡는 한편 산업「디자이너」로서도 활약하고 있는 최대석교수(36)의 말이다. 요즘 사회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생활의 과학화」와 마찬가지로 조형예술의 아름다움을 생활속에 심어주는「생활의 디자인화」도 시급한 문제라고 그는 강조한다.
『산업의 발전과「디자인」은 불가분의 관계』라는 최교수는, 그러나 우리나라의 경우 산업「디자인」에 대한 인식이 얕아 외국것을 모방하거나 형태를 조금 변형하는데 그치고 있다고 안타까와 한다.
최교수의 전공은 여성용품과 아동용품. 특히 아동용품에 애착이 많이 간다는 그는 『우리나라는 예전부터 어른위주의 생활관 때문에 어린이들의 생활은 무시된채 키워지고 있어요. 어린이들의 놀이기구나 시설을 아름답고 기능적으로 만들어 주는 것이 저의 큰 즐거움입니다.』 최교수가 그동안 어린이를 위해 만든「의자달린 책상」「자치기 게임기구」「어린이방 정리주머니」「자전거형 책상」등.
「세계어린이의 해」를 맞아 서울시가 마련하는「어린이날」행사의 가장행렬도 계획하고 있다.
최교수는『완구산업은 수출산업으로서의 전망도 무척 높다』며「디자인」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한다.
◇약력▲68년 홍익대응미과·73년서울대대학원응미과졸▲70년 대한민국산업「디자인」전 추천작가▲76년∼홍익대미대교수·동산업대학원교학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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