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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고다공원 새로 단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서울시는 3·1운동 60주년을 맞은 올해 독립운동의 얼이 담긴 파고다공원을 새로 정비·단장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5월l일부터 12월말까지 총사업비 5억4천8백만원을 들여 현재 원각사비 뒤에 있는 한자로 새겨진 독립선언문 비문을 철거하고 후문인 동문 옆 오석판(오석판)에 한글로 새진 독립선언문 비문을 새로 만들어 세운다.
또 길이 1백50m의 벽돌담을 철거, 덕수궁 돌담과 같은 현대의 한식돌담(높이 2·3m)을 쌓고 국보 제2호인 원각사지 10층석탑의 철책은 길이 27m,높이 60㎝의 꽃잎무늬 난간식 석축으로 바꾼다.
서울시는 이와 함께 3천5백평의 녹지대에는 한국고유의 나무를 심고 콘크리트건물인 관리사무소(12명)와 매표소(2평)도 헐어내고 한식건물(39평·5평)로 신축할 예정이다.
또 정문인 삼일문과 동문을 새로 단청하고 정문주변도 정화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정문 옆의 7층건물과 파고다·아케이드를 83년도에 철거할 것도 검토중이다.
파고다공원은 1897년에 만들어졌으며 1902년 개원된 이래 1967년에 전면보수 후 유료공원이 됐고 대지는 5천7백35평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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