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서울장터사랑대출', 연 2.15% … 서울 시장상인 돈 걱정 덜겠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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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장터사랑대출’은 서울시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개인당 2000만원까지 대출해 주는 상
품이다. [사진 우리은행]

우리은행이 서울시 전통시장 살리기에도 적극적이다.

 우리은행은 서울시 전통시장 상인을 대상으로 개인당 2000만원까지 돈을 빌려주는 대출 상품 ‘서울장터사랑대출’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금리와 보증료 수준을 낮춘 민관 합동 지원 프로그램으로 총 한도는 200억원이다. 서울장터사랑대출은 지난해 6월 체결한 전통시장 다시살림 공동협력 업무협약의 일환으로 출시됐다. 우리은행이 기금을 출연하고 서울신용보증재단이 발행한 보증서를 담보로 서울시가 이자의 일부를 지원한다.

 대출대상은 서울시가 인정한 283개 전통시장에서 6개월 이상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소상공인이다. 1년 거치 4년 분할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대출금리는 출시일(2014년 4월 1일) 현재 연 4.15%(3개월 변동)이다. 우리은행 측은 “서울시에서 4년 동안 연이자 2%p를 지원해 실제 고객이 부담하는 금리는 연 2.15%”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의 특징은 기존 보증서 담보대출과 달리 보증재단을 방문할 필요가 없다는 점이다. 은행에서 보증서 발급과 대출이 한 번에 이뤄진다. 보증서 발급 시 고객이 부담하던 보증료는 기존 대비 절반 수준인 연 0.5%로 인하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서울장터사랑대출은 은행뿐 아니라 지자체와 보증재단이 전통시장을 살리겠다는 뜻을 모아서 만들어진 상품”이라면서 “우리은행은 지난 100년 동안 맡아온 서울시금고지기에 만족하지 않고, 향후 100년 또한 책임지겠다는 마음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와 서민금융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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