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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한국』 과시할 기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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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29일 개막되는 제8회 서울세계여자농구선수권대회는 호스트 한국으로선 감회 깊고 역사적인 빅·이벤트다.
지난67년 체코 프라하에서 벌어진 제5회 대회에서 준우승의 영예를 누린 한국이므로 홈·코트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절호의 우승기회이기도 하다.
○…소련을 비롯한 공산권 5개국이 불참했지만 6대주 12개국(멕시코 불참)의 출전으로 대회는 마냥 화려하다.
12개국 선수단 2백40여명 외에 각국의 스포츠-V1P 30여명과 보도진 1백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루게됐다.
일본 텔리비전 아사히(조일)는 단독계약(8천달러)를 맺고 일본팀의 경기를 우주중계할 예정이다.
○…주 경기장인 서울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잠실)은 오는 83년에 완공될 시립종합운동장 중의 일부로 거대하고 웅장한 동양제일의 콜러시엄. 서울시가 54억원을 들여 건축가 김수근씨의 설계로 태평양건설이 76년12월에 착공, 2년5개월만인 올 4월에 준공되었다. 연면적 7천8백평에 관중 2만명을 수용(좌석 1만2천8백10석, 보조석 3천석, 입석 4천1백90석)한다. 36개 지주로 받쳐져 지하1층·지상3층으로 높이 36m·둘레 3백60m·지름 1백20m로 모든 실내경기를 할 수 있다.
○…스코어·보드는 4억2천만원이 든 삼성전자 기증품인데 가로 9m40㎝·세로 4m10㎝의 대형으로 컴퓨터로 가동되는 동양제일의 딜럭스라는 조직위원회 시설담당 황재구 이사의 자랑이다.
○…29일 하오2시 개막식에는 박 대통령 큰 영애가 참석하며 이어 식후행사로 민속놀이가 펼쳐지는데 리틀·엔젤스의 참가국 민요합창과 부채춤, 국악예술학교의 농악이 벌어진다.
○…이번 대회의 자이언트는 1m98㎝, 91㎏인 캐나다의 데비·스틸(15번). 또 호주의 질·하몽(금융매니저)은 29세로 최연장선수이고 말레이지아의 록야두·관(고교생)은 17세로 최연소선수.
한편 서울대회엔 사상처음 국제심판 중 홍일점으로 미국 캘리포니아주 폴리대학의 다린메이양이 참가해 이채를 띠고 있다. <이민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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