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산거래 하청업체들 관세환급마저 못받아 2중고겪어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율산도산으로 율산과 거래를 해온 중소기업들이 납품대금은 물론 관세환급까지 받지못해 이중고를 겪고 있다.
최근 무역협회에는 매일 3∼4명씩의 중소하청업자들이 찾아와『우선 관세환급만이라도 받을길이 없겠느냐』고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법적으로는 관세환급을 받을 상대(율산)가 없기 때문에 묘안이 없는 형편.
가뜩이나 극심한 자금난을 겪고있는 중소기업들로서는 원자재수입가격의 15∼20%(평균)에 해당하는 관세환급을 받지못한다는 것은 큰 타격이다.
한편 수출업계는 율산사건이후 금융기관들이 정상적인 LC(수출신용장)를 가지고 가도 이를 개설은행에 확인을 하는가하면 전에는 담당자선에서 처리되던 것이 이제는 상급자에게 상신을 하는등 업무가 너무 지연된다고 불평.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