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가 가장 무난|75년이래 총수익율 241%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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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만성적인 「인플레」속에서 무엇에 투자를 해야할까. 뛰는 물가에 돈을 쥐고 있으면 손해라는 환물심리가 팽배해짐에 따라 전에없던 과열투기현상까지 빚었고 여느 사람들도 있는 재산을 어떻게 관리해야 「인플레」 시대를 헤쳐나갈수 있을지로 고심하고 있다.
75년이후 최근 3년동안 금·주식투자·정기예금·신탁·부동산등 주요5개부문의 총수익율을 보면▲주식을 산 사람이 2백41%로 가강 재미를 봤고 그다음으로▲땅(서울지방주택지)을 산 사람이 2백31%▲금을 사둔 사람이 1백88%▲신탁 (3년만기개발신탁)이 1백84%▲정기예금(특별가계정기예금)이 1백64%의 순으로 나타났다.
76년이후 정부의 강력한 기업공개정책을 등에업은 증권「붐」 과 78년 한햇동안 불붙었던 부동산투자가 평균연수익율면에서도 각각 34%, 32%를 기록해 신탁(22%) 정기예금(18%)의 이자율을 훨씬 앞질렀다.
특히 주식의 경우 지난해 「피크」를 이뤘던 8월이후 주가가 30%정도나 폭락했는데도 20%수준의 배당금을 포함한 총투자수익율은 가장 높게 나타나 75년 1천원에 주식을 산사람은 78년말 현재 2천4백10원을 번셈이다.
또 서울지방의 완지값은 77년 한때 침체에 빠졌으나 「아파트」 경기와 함께 투기대상으로 부각되면서 78년 한햇동안 51%나 뛰어올랐고 서울강남구삼성동의경우 75년 평당 7만원에서 78년에는 30만원까지 올랐다.
금값은 76년까지 잠잠했으나 국제금시세가 계속 오르는데다「인플레」에 따른 금투기까지 일어 최근 2년동안 1만6백원에서 2만원종까지 뛰어올랐다.
한편 정기예금중 가장 금리가 높은 특별가계정기예금(1년만기)을 든 경우 원리금을 계속예금한다해도 연수익율 18%(78년6월 이후 예금은 20.1%)에 불과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겨우 웃돌정도였으며 개발신탁은 금을 사둔 경우와 비슷한 수익율을 보였다.
그러나 금년들어 완연해진 증시의 침체가 장기화될 움직임인데다 부동산투기억제책 등으로 땅값이 주춤한 상태여서 이들의 수익율은 크게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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