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전문가가 본 이 직업] 스포츠산업 성장에 전망 밝아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05면

한 산업이 발전하려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전문역량이 얼마나 있는지가 중요하다. SM이나 YG 등 연예기획사를 보면 이를 잘 알 수있다. 이들은 인재를 발굴하고 집중적으로 훈련시켜 걸출한 스타를 배출함으로써 연예산업 발전을 돕고 고부가가치를 만들었다. 전문역량을 갖춘 연예기획사가 없었으면 한국 연예시장이 지금처럼 발전하기 어려웠을 것이다.

 스포츠 분야도 마찬가지다. 스포츠 에이전트는 박태환 선수나 박지성 선수 같은 유망주를 발굴하고 스폰서(후원사)를 구해주고, 구단 입단 및 연봉협상 등을 지원하는 등 다양한 홍보마케팅을 한다.

 국내 스포츠 에이전트는 미국 등 스포츠 산업 선진국에 비하면 걸음마 단계에 불과하다. 그러나 최근 정부가 스포츠 에이전트 제도를 본격 도입하기로 예고한만큼 발전 가능성과 성장 전망은 매우 크다. 국내 경제성장률이 떨어지고 있는 와중에도 스포츠산업은 지난 7년 동안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을 해왔을 정도다.

 스포츠 에이전트가 되려면 관련 자격증이 필요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선수의 자질과 재능을 알아 볼 수있는 안목, 스포츠 전반에 대한 지식과 이벤트 기획력, 해외 네트워크를 위한 외국어 능력 등이다. 또 선수와 함께 꿈과 목표를 만들어갈 수 있는 소통능력도 필요하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 김승보 연구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