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박찬희-칸토전|어제 타이틀·매치 조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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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산=김상룡 기자】WBC(세계 권투 평의회)「플라이」급「챔피언」「미겔·칸토」(3l·멕시코)와 도전자 박찬희(23) 의 세계「타이틀·매치」15회전이 18일 밤 이곳 구덕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올 들어 한국서 처음 벌어지는 세계「타이틀·매치」에서 박찬희가 김성준·김상현에 이어 3번째 세계정상에 오를 것인지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박찬희는『판정으로 나가면 어려우므로 중반「라운드」안에 KO로 뉘일 작정으로 초반부터 파고들겠다』고 16일 조인식과 공개「스파링」을 가진 뒤 결의를 보였다. 세기에 능한「링」의 대학교수라는「칸트」는『또 다시「타이틀」을 지켜 한국을 떠나겠다』고 당당히 자신을 피력했다.
전문가들은 14차례나「타이틀」을 방어한「칸트」의 노련미와 박찬희가 최근 두 차례의 「논 타이틀」전에서 부진한 점을 들어「칸트」의 우세를 내다보고 있으나 박찬희가「칸트」보다 8세나 젊은 나이에다 키도 6cm나 크며 KO율도 높아「칸트」가 노리는 판정보다는 일발 KO로 승산을 노려야 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칸트」는 이번 대전에서 8만5천「달러」를, 박찬희는 1만「달러」를 각각 받는다. 주심에 미국의「루이·오르테가」씨, 부심에 한국의 김효곤씨와「멕시코」의「에스칼렌테」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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