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부 일손 덜어주는「파출부」|각 여성단체의 봉사현황을 살펴본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5면

인력난이 갈수록 심해지는 요즘 얼마 안 되는 임금으로 집안에 가정부를 둔다는 것은 옛날얘기가 되었다. 그 대신 필요할 때만 불러서 일손을 비는 마을가정부가 생겨 점차 보편화하는 등 하급 여성인력의 수요「패턴」이 변하고있다.
이러한 추세 속에서 최근에는 파출 요리사, 아기 보아주는 이, 집 보아주는 이, 환자 돕는 이 등이 생겨 주부의 무거운 짐을 덜어주고 있다. 서울시 부녀과 부설 중앙가정상담소, 서울YWCA, 주부교실중앙회 등이 주축이 되어 활동하고 있는 이들의 현황을 살펴보면-.

<중앙가정상담소>
(소장 이옥순·중구 ??정동 11의2 (260)1529, 종로 상담소 (70)9372, 성동 (53)9707, 마포 (34)1562, 관악 (68)5750, 도봉 (90)8185, 강남 (58)1623 회원제 등의 제한은 없으나 처음 신청은 반드시 상담소에 직접 와서 해야한다. 일단 등록이 되면 전화신청이 가능하다.
▲파출 가정부(2백50명)=하루(상오9시∼하오6시) 1천5백원, 1시간 초과에 3백원가산 ▲집 보아주는 노인 봉사원(15명·아기가 있을 때는 함께 보아준다) I하루(상오 10시∼하오 5시) 1천2백원, l시간 초과에 2백원가산

<서울 ywca>
(명동 1가 1의 3 (777)5474∼5)회원이 되어야 이용자격이 있다. 회원가입은 18세 이상의 여성으로서. 입회원서와 1년 회비 4천원을 내면 누구나 가능하다.
▲파출 가정부(6백명)=하루(상오 9시∼하오 6시) 2천원, 외국인 가정은 2천5백원 ▲파출요리사(50명)초대인원 20명까지 하루(상오 9시∼하오9시) 8천원, 인원10명 초과에 l천원 가산, l시간 초과에 그날 임금의 10분의 1 가산 ▲환자 돕는 이(10여명)=환자와 숙식을 같이하는 경우 하루 3천5백원, 출퇴근(상오8시∼하오8시)은 하루 2천5백원, 1시간 초과에 그날 임금의 10분의 1 가산

<주부교실 중앙회>
(회장 이윤자·충무로 5가 19의 3·(265)3627∼8)회원에 한해 이용자격이 주어진다. 회원은 18세 이상의 여성으로 입회원서와 1년 회비 2천원을 내면 누구나 될 수 있다.
▲파출 가정부(1백2명)=하루(상오9시∼하오6시)2천원, 1시간 초과에 2백원가산 ▲파출요리사(12명)=초대인원 30명까지 하루(상오9시∼하오6시) 6천원, 인원 10명 초과에 1천원 가산.
따라서 정말 다른 사람의 일손을 필요로 하는 서민가정에서는 선뜻 이들의 손을 빌수가 없는 실정이다.
이에 대해「스웨덴」·미국 등에서 생활하다 귀국한 가정주부 김정자씨(43·반포「아파트」) 는 이웃 엄마끼리 힘을 합쳐 운영하는 협동유아원 또는「낮 엄마의 집」등을 보급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제의한다.
직장을 갖지 않은 고등교육을 받은 엄마들이 몇 명씩 한「팀」이 되어 번갈아 집에서 어린이들을 맡아 돌보아주는 이 제도는 핵가족이 대부분인「아파트」또는 사우촌 등에 적합하리라는 것.
또 평소 이웃과 가까이 사귀면서 외출할 때 서로 집봐 줄 것을 부탁한다거나 이웃 할머니에게 아기를 맡기고 나갈 수 있는 인정 어린 이웃관계를 유지하는 것 또한 필요할 것 같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